대구ㆍ경북 곳곳 침수ㆍ교통통제

태풍 미탁 상륙으로 폭우가 내린 가운데 2일 저녁 경북 성주군에서는 농로 배수작업을 나섰던 70대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일 오후 8시48분쯤 경북 성주군 대가면 한 들판의 농수로에서 배수작업을 하던 김모(76)씨가 급류에 휩쓸렸다.
김씨는 이날 오후 9시35분쯤 하류지역에서 수색 중이던 119구조대 등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이날 낮 대구지역에서 낙뢰로 신호등 19개가 고장이 나 3시간여 만에 모두 복구됐다. 신천 상류 가창댐은 만수위로 물이 넘치고 있고, 신천 좌안도로 가창교 아랫부분 330m도 침수로 통제 중이다. 특히 신천동로 전구간(약 10㎞)과 칠성교, 금강잠수교 등도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후 9시 11분쯤에는 60대 운전자가 80대 노모를 태운 채 지리를 제대로 몰라 신천둔치에서 하천으로 진행하다 턱에 걸려 있는 것은 출동한 경찰이 구조했다.
또 신천좌안도로 2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경북 영덕군에서는 강구시장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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