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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첫 사망자… 경북 성주서 농로 배수작업 70대 급류 휩쓸려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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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첫 사망자… 경북 성주서 농로 배수작업 70대 급류 휩쓸려 숨져

입력
2019.10.02 23:01
수정
2019.10.02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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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ㆍ경북 곳곳 침수ㆍ교통통제 

119 구조대와 경찰, 달성군 직원 등이 2일 낮 대구 달성군 구지면 한 도로에서 태풍 미탁으로 인해 쓰러진 가로수를 치우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119 구조대와 경찰, 달성군 직원 등이 2일 낮 대구 달성군 구지면 한 도로에서 태풍 미탁으로 인해 쓰러진 가로수를 치우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태풍 미탁 상륙으로 폭우가 내린 가운데 2일 저녁 경북 성주군에서는 농로 배수작업을 나섰던 70대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일 오후 8시48분쯤 경북 성주군 대가면 한 들판의 농수로에서 배수작업을 하던 김모(76)씨가 급류에 휩쓸렸다.

김씨는 이날 오후 9시35분쯤 하류지역에서 수색 중이던 119구조대 등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이날 낮 대구지역에서 낙뢰로 신호등 19개가 고장이 나 3시간여 만에 모두 복구됐다. 신천 상류 가창댐은 만수위로 물이 넘치고 있고, 신천 좌안도로 가창교 아랫부분 330m도 침수로 통제 중이다. 특히 신천동로 전구간(약 10㎞)과 칠성교, 금강잠수교 등도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후 9시 11분쯤에는 60대 운전자가 80대 노모를 태운 채 지리를 제대로 몰라 신천둔치에서 하천으로 진행하다 턱에 걸려 있는 것은 출동한 경찰이 구조했다.

또 신천좌안도로 2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경북 영덕군에서는 강구시장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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