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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드라마어워즈, 최수종 대상…옹성우 2관왕 등극

입력
2019.10.0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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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이 코리아드라마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제공
최수종이 코리아드라마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제공

‘2019 코리아드라마어워즈(KDA)’ 대상의 영예는 배우 최수종에게 돌아갔다.

지난 2일 경남 진주시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2019 코리아드라마어워즈’에서는 최수종이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최수종은 앞서 KBS2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야 했던 강수일 역을 맡았다. 오직 딸을 위해 살아가는 아버지로 무게감 있게 극을 이끌어간 최수종은 애틋한 부성애로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최수종은 수상 소감을 통해 “드라마는 오케스트라와 같아서 누구 하나 잘한다고 탄생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분들이 수고하고 애쓴 보람이 이렇게 나타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큰 상을 받게 돼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협력해 선을 이루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작품상은 올해 최고의 화제를 몰고 온 JTBC 드라마 ‘스카이 캐슬’이 수상했다. 스카이 캐슬은 상류층 가정의 왜곡된 교육 열풍을 다룬 20부작 드라마로, 1%의 시청률로 시작해 최고 시청률을 23.8%까지 기록했다. 또한 미국 워너브라더스와 리메이크 계약을 맺으며 화제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연기대상 외에도 12개 부문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남자 최우수연기상은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으로 유쾌한 연기를 펼쳤던 김동욱,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KBS ‘국민여러분’에서 사채업자 역으로 분해 멋진 연기를 펼친 김민정이 각각 수상했다. 김동욱은 수상 소감을 통해 “큰 상을 주신 분들의 기대와 보답에 걸 맞는 최선의 연기 보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김민정도 “주변분들 덕에 작품을 잘 끝낼 수 있었다”라며 “꾸준히 제 자리에서 몫을 다하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남자 우수연기상은 SBS ‘의사요한’의 이규형, JTBC ‘열여덟의 순간’ 강기영이 공동 수상했고, 여자 우수연기상은 tvN ‘왕이 된 남자’의 이세영이 수상했다. 아울러 공로상은 tvN ‘호텔델루나’의 정동환이 수상했고, 핫스타차이나상은 JTBC ‘스카이 캐슬’의 김서형이 받았다.

한류스타상은 JTBC ‘열여덟의 순간’의 옹성우, 올해의 스타상은 SBS ‘열혈사제’의 고준, tvN ‘사이코메트리그녀석’ 신예은이 각각 차지했다. 남녀 인기캐릭터상은 SBS ‘열혈사제’의 안창환, JTBC ‘스카이 캐슬’의 김보라가 각각 수상했다. 이어 남녀신인상은 JTBC ‘열여덟의 순간’의 옹성우, KBS ‘닥터프리즈너’의 권나라가 차지했다. 옹성우는 한류스타상과 신인상 2관왕을 휩쓸며 올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마지막으로 올해의 작가상은 KBS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의 조정선 작가가 차지했다. 조 작가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에서 큰 공감을 샀다는 평가를 받았다. OST상은 JTBC ‘스카이 캐슬’ 주제곡 ‘We all lie(위 올 라이)’를 부른 하진이 차지했다. 이로써 ‘스카이캐슬’은 작품상, 여자인기캐릭터상, 핫스타차이나상과 OST까지 4관왕을 휩쓸며 올해의 드라마로 기록됐다.

한편, 12년 역사를 자랑하는 단일부문 최대 규모의 드라마 시상식인 코리아드라마어워즈는 지상파 3사, 케이블채널, 종합편성채널 등 지난 1년간 한국에서 방송된 모든 드라마를 아우르는 시상식이다.

이날 진행된 ‘2019 코리아드라마어워즈(KDA)’ 레드카펫 현장에는 국내외 팬들이 운집했고, 1500석 규모의 대공연장 역시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꽉 들어차 한류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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