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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타임스 뉴스] 영어유치원 교습비, 의대보다 비싸다

입력
2019.10.03 04:4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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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한국일보] 서울 강남 한 영어유치원에서 대기중인 통학차량들. 서재훈기자
[저작권 한국일보] 서울 강남 한 영어유치원에서 대기중인 통학차량들. 서재훈기자

English-only kindergartens cost more than medical schools

영어유치원 교습비, 의대보다 비싸다

The average one-year tuition for English-only kindergartens here is 11.59 million won ($9,660), nearly double the average tuition of domestic universities (6.71 million won) and even higher than that of medical schools (9.63 million won).

국내 영어유치원의 연간 교습비가 1,159만원으로, 이는 국내 대학 평균 등록금(671만원)보다 2배 가까이 높고, 심지어 의대(963만원) 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Nevertheless, their number has increased by 41 percent over the past two years on the back of unwavering demand for early English education for children among deep-pocketed families.

그런데도 영어유치원의 수는 돈 많은 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조기 영어 교육에 대한 변함없는 수요에 힘입어 지난 2년간 41%나 증가했다.

While many of the kindergartens are in Seoul's affluent Gangnam area, those in Incheon, Jeju Island and Busan also flourish.

많은 영어유치원이 서울 강남 지역에 있지만, 인천, 제주도, 부산을 비롯한 지역에서도 영어유치원이 성황이다.

Rep. Jun Hee-kyung of the main opposition Liberty Party Korea revealed the data on Tuesday. The lawmaker said this indicated the "English divide" between the haves and have-nots was widening in a country where fluent English speakers still enjoy relatively high chances of a good education and career.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화요일 영어유치원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유창한 영어 사용자들이 여전히 더 좋은 교육과 취업의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나라에서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사이에 ‘영어 격차’가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 의원은 말했다.

As of 2019, there are 558 English-only kindergartens across the country, up from 474 in 2017, and their average monthly tuition fee is 966,000 won, up 66,000 won from last year. This is nearly six times higher than the average monthly tuition of ordinary kindergartens ― 160,000 won.

2019년 현재 전국의 영어유치원은 558개로, 2017년의 474개보다 늘어났다. 이들의 월평균 교습비는 지난해보다 6만6,000원이 오른 96만6,000원이다. 이는 일반 유치원의 월평균 교습비인 16만원보다 6배 가까이 높은 비용이다.

"The government's inconsistent (English education) policy can be blamed for this," Jun said.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오락가락 영어교육 정책이 사교육 시장만 키워주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The government scrapped its plan to ban extracurricular English education at kindergartens last October. Early this year, it also lifted a ban on extracurricular English education for first and second graders at elementary schools.

정부는 지난해 10월 유치원 방과 후 영어 교육 금지 방침을 철회했다. 올해 초에는 초등학교 1, 2학년 대상 방과 후 영어수업 금지 방침도 풀었다.

코리아타임스 홍지민

“시사와 영어를 한 번에” Korea Times Weekly

m.koreatimes.co.kr/weekly.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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