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학번 4학년 박인혜씨, 지난해 1차 낙방 후 올해 1, 2차 연속 합격
경북대 행정학부 재학생이 올해 행시(5급 공채 일반행정)에 수석으로 합격했다. 1971년 행정학과 개설 후 행시 사시 등에 합격한 110여명 중 수석합격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경북대에 따르면 행정학부 박인혜(23ㆍ4년)씨가 2019년 5급 공채 일반행정에서 수석으로 합격했다고 2일 밝혔다. 박씨는 2015년 대구 함지고를 졸업하고, 같은 해 경북대 행정학부에 입학했다.
박씨는 “고등학교 때 호기심으로 다닌 형사재판 방청을 통해 공직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했다”며 행정학부 및 행시 지원동기를 설명하면서 “공감과 소통능력을 가진 공직자로 우리 사회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제공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합격소감을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험을 준비했다. 3월 1차 시험(PSAT)에 불합격했고, 올해 1, 2차에 잇따라 응시해 최종 수석을 차지했다.
박씨는 “지난해 혼자 준비한 1차 시험에 떨어진 뒤 행정고시 준비반인 백학재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공부를 했다”며 “백학재에서 제공하는 특강과 자료, 동기 선배와 함께한 스터디 등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경북대는 올해 5급공채 일반행정 분야에 박씨 등 3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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