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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날, 문재인 대통령 “일자리만큼 좋은 복지 없다”

입력
2019.10.0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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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이상 노인들에 장수지팡이도 선물

문재인 대통령이 제23회 노인의날을 기념해 전국 100세 이상 노인 1,550명에게 보낸 축하카드.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제23회 노인의날을 기념해 전국 100세 이상 노인 1,550명에게 보낸 축하카드.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노인의날인 2일 “활기차고 보람 있게 사시는 데 일자리만큼 좋은 복지가 없을 것”이라며 일자리 확충과 정년 연장을 거듭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23회 노인의날을 맞아 발표한 축사를 통해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 생활 보장’을 국정 과제로 삼고 있단 점을 언급하며 “건강이 허락되시는 한 계속 일하실 수 있도록 더욱 챙기겠다. 정규적인 일자리에도 더 오래 종사하실 수 있도록 정년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어르신 일자리는 작년까지 51만 개를 마련했고, 올해 13만 개 더 늘릴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생활 편의 증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전국 보건소에서 의료비 걱정을 덜어드리고 치매안심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어르신 관련 내년 정부 예산을 올해보다 18% 이상 증가한 16조 6,000억원을 편성했다”며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이 더 오랫동안 사회활동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바꿔가겠다”고 강조했다.

노인에 대한 존경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어르신들을 “우리 사회의 진정한 뿌리이자 버팀목”이자 “우리의 살아있는 역사”라고 표현하며 “어르신들이 행복해야 가정도 나라도 행복하다. 어르신들의 경륜과 지혜를 국가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고, 행복하게 사실 수 있도록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서면 축사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대독했다. 100세 이상 노인 1,550명에겐 문 대통령 명의의 청려장(장수지팡이)과 축하 카드도 전달됐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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