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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대선 뛰나”, “금시초문”… ‘총리 대선 기획설’로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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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대선 뛰나”, “금시초문”… ‘총리 대선 기획설’로 설전

입력
2019.10.02 16:11
수정
2019.10.0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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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총리 대선 뛰는 팀 있다고 한다”… 노형욱 “전혀 사실 아냐”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뉴스1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뉴스1

자유한국당과 국무조정실ㆍ국무총리비서실이 2일 이낙연 국무총리의 ‘차기 대선 출마 기획설’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국무조정실과 총리비서실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국무조정실ㆍ국무총리비서실ㆍ가습기살균제사건과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상대로 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대 정치인 출신 국무총리들 가운데 대선이 가까워지면 선거를 준비한다. 총리실에서 이 총리의 대선을 도울 기획단이 꾸려져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이에 대해 “전혀 듣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주 의원은 “밖에선 이 총리의 대선을 위해 뛰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고 다시 물었고, 노 실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주 의원은 이어 “전국에서 누군가 (이 총리의 대선팀을) 조직하고 있다더라. 시간이 지나면 이런 검토가 있었던 것으로 나올 것”이라면서 “지금 이 난국에 총리마저 자신의 정치입장을 고려해 국정운영보다 다른 일을 하지 않을지 주의를 촉구한다”며 ‘총리 대선 기획설’을 거듭 주장했다.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 등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 등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노 실장의 답변을 듣고 있던 정운현 총리 비서실장은 “총리실에 그런 조직이 있다는 거냐”고 주 의원에게 물었다. 주 의원은 이에 대해 “조직이라고 하기에는 거창하고 그런 팀과 인원을 가동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전 초문이고 그런 일이 없다”고 못 박았다.

주 의원은 질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우이기를 바란다. 지난 사례들을 비추어보면 총리의 향후 정치적 입장을 고려해 미리 움직여 왔다”고 말했다. 그러자 정 실장은 “유념하겠다. 하지만 현재까지 그런 조직은 없다.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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