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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 파면하라“…빗속 ‘수요시위’서 류석춘 규탄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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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 파면하라“…빗속 ‘수요시위’서 류석춘 규탄 한목소리

입력
2019.10.0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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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07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참석자들이 일본대사관을 향해 함성을 지르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07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참석자들이 일본대사관을 향해 함성을 지르고 있다. 연합뉴스

“역사를 왜곡한 류석춘을 파면하라!”

정의기억연대 주최로 2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407번째 수요시위에서 ‘위안부는 매춘’이라고 발언한 류석춘 연세대 교수에 대한 시민들의 규탄 목소리가 쏟아졌다.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이날 시위에서 “할머니들은 이제 한국사회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믿었지만 오늘 이옥선 할머니가 (나를) 만나자마자 ‘한국사람들이 더 나빠. 왜 그런 몹쓸 말을 해’라고 하셨다”고 말을 열었다. 이어 “왜 우리 사회는 여전히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를 공격하는 말을 하고 비난하는가. 그런 사회를 만든 책임에 대해서 한마디 언급도 없이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류 교수를 향해 “어떻게 대학 교수가 강의실에서, 학생들 앞에서 그런 말을 하는가. 해방된 이후에도 해방되지 못한 삶을 살았던 할머니들의 절규는 누구를 향한 절규냐”고 반문했다.

이날 정오 무렵부터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참석한 학생과 시민들은 ‘전시 성폭력 역사 왜곡 류석춘 파면’,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친일망언 NO’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참석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1992년 1월 8일에 시작된 수요시위는 세계에서 가장 긴 싸움이 되었다. 일본 정부는 전쟁과 침략이라는 과거 잘못을 인정하고 가해국으로서 법적 책임을 다하라”고 일본 정부의 반성을 촉구했다.

한편 류 교수는 지난 19일 자신의 ‘발전사회학’ 강의 도중 “일제강점기에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갔던 종군위안부는 일종의 매춘을 한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류 교수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전날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이슈365팀

2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07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한 참석자가 눈가를 닦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07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한 참석자가 눈가를 닦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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