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운행 목표… 동래읍성지, 범어사 등 경유
부산 동래구와 금정구의 역사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는 부산시티투어버스 노선이 내년에 신설된다.
부산관광공사는 내년 3월 운영을 목표로 (가칭)‘역사의 향기를 찾아서’라는 이름의 부산시티투어버스 신규 노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공사는 신설 코스로 동래와 금정구의 대표 역사유적지인 동래읍성지와 복천박물관, 복천고분군, 온천천 카페거리, 회동수원지, 한국순교자성지, 홍법사, 범어사 등을 검토하고 있다.
유력한 안은 부산역에서 출발해 동래읍성~회동수원지~한국순교자성지~홍법사~범어사~온천천 카페거리를 들른 후 부산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운행 차량은 30인승 중형버스 1대로, 총 소요시간은 6시간이 될 것으로 공사는 보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북부산지역의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계속 받아 4개월 전부터 노선 개발을 착수하게 됐다”면서 “기존 노선보다 소요시간이 많이 걸려 사전예약제로 진행하는 테마형 노선으로 운행할 계획이며, 큰 틀이 잡히면 일반인과 외국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하는 팸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부산시티투어버스는 △레드라인(부산역~해운대 왕복) △블루라인(해운대~용궁사 왕복) △그린라인(용호만~오륙도 왕복) △옐로라인(용궁사~기장시장 왕복) 4개 노선으로 운행되고 있다. 이들 노선은 순환코스로 노선별 차이는 있지만 짧게는 40분, 길게는 2시간가량이 소요된다.
이번 노선 신설을 함께 추진한 제대욱 부산시의회 의원은 “기존 노선은 해운대, 태종대 등 주로 해변가에 치우쳐 있었다”면서 “이번 동래, 금정지역 노선 개통을 통해 역사ㆍ문화에 관심이 있는 신규 관광객 유입 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공사는 지난달 30일 부산시, 시의회, 동래ㆍ금정구 관계자 등과 해당 코스 현장실사를 진행했으며, 같은 달 17일에는 운영시간, 코스 등에 대한 회의를 개최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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