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일 부산 동래구 동래읍성역사축제
‘1592년 조선, 동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부산 동래구의 동래읍성역사축제가 오는 11일~13일 3일간, 동래읍성 북문 옆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25년째 열리는 동래읍성역사축제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지역 역사문화 축제로 지난해에만 16만명이 찾았다.
올해는 '1592년 조선, 동래를 만나다'란 주제로 '동래성 전투 기억의 공간'이 처음 선보인다. 조선시대 당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게 입구 3곳에 조선시대를 상징하는 구조물이 설치되며, 임진왜란이 일어난 1592년 동래읍성민들의 일상과 민ㆍ관ㆍ군이 힘을 합쳐 결사 항전한 당시를 잊지 말자는 의미로 새로운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동래 유적지도를 과녁으로 한 전통활 체험, 동래이야기 한마당 ‘임진왜란과 동래성전투ㆍ동래부순절도이야기’, 전사이가도난((戰死易假道難ㆍ싸워 죽기는 쉬워도 길을 빌려주기는 어렵다) 목패 책갈피 만들기, 송상현 삼행시 짓기 등이 그 것이다.
축제 기간 가장 주목할만한 프로그램은 동래성 전투를 뮤지컬로 재현한 ‘외로운 성’. 부산의 유일한 야외 재현 뮤지컬로, 높은 수준으로 공연 때마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관객이 많이 몰린다. 11일 오후 7시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12일 오후 1ㆍ7시, 13일 오후 1ㆍ5시에 시작해 각각 1시간 가량 진행된다.
축제의 주제관인 동래읍성역사관과 복천박물관, 읍성광장, 장영실 과학동산, 야외공연장 등에서는 ‘조선, 동래사람 되어보기’ 등 다양한 행사와 공연이 축제 기간 내내 열린다.
특히 11일 오후 4시 동래시장 부근 동래부동헌에서 시작하는 ‘동래부사 행차 길놀이’와 12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허심청 등 온천장 일대에서 진행되는 ‘동래온천용왕대제 길놀이’, ‘동래세가닥줄다리기’는 주요 볼거리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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