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로 아내와 다투다 범행”… 스스로 112에 신고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아내와 어린 자녀 2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A(37)씨를 살인혐의로 검거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김해 자신의 집에서 아내(37)씨와 아들(5), 딸(4)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생활고로 아내와 다투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후 A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흉기로 자신의 몸을 수차례 찔러 자살을 시도하다 실패한 뒤 “아내와 자녀들을 살해하고 죽으려 했는데 움직이지 못하겠다”고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자신의 집 거실에 누워 있는 A씨를 발견,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목숨에 지장은 없으나 중상으로 의식이 희미한 상태다.
경찰은 숨진 A씨의 아내와 자녀들에게 흉기에 의한 상처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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