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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초등교사 경쟁률 1.1대1…6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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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초등교사 경쟁률 1.1대1…6년 만에 최고

입력
2019.10.02 14:44
수정
2019.10.0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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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교대 출신 가산점 6점으로 늘리자

미달사태 일단 벗어나…”근본 해결책은 아직”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강원지역 초등교사 임용시험 지원자가 2년 만에 모집 정원을 가까스로 넘어섰다.

강원교육청은 2020학년도 초등임용시험 접수 결과 233명 모집에 257명이 지원, 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14년도 이후 6년 만에 최고 경쟁률이다.

강원지역 초등교사 임용시험 경쟁률은 2015학년도 0.9대 1을 기록한 뒤, 2018학년도를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4년간 정원을 밑돌았다. 벽오지가 많은 지역 특성상 지원자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길게는 2년 넘게 발령을 기다려야 하는 수도권 등 타 지역과 대조를 보였다. 교사수급을 놓고도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진 것이다.

올해는 교육당국이 지역 가산점 제도를 도입, 미달사태를 겨우 면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 시험 응시자 가운데 춘천교대 등 지역 교대 졸업자의 경우 가산점이 3점에서 6점으로 늘었다. 이로 인해 현직교사의 타 시도 응시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하지만 교육 현장에선 초등교사 부족 문제는 강원도를 비롯한 지방 몇 곳에서만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을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여전히 나오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강삼영 강원교육청 교원정책과장은 “지역 가산점을 점진적으로 올려 지역 교대를 졸업하면 그 지역에 근무하는 문화가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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