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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비하인드] 슈퍼엠, K팝 넘어 SuperM-P 시대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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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비하인드] 슈퍼엠, K팝 넘어 SuperM-P 시대 이끌까

입력
2019.10.02 14:50
수정
2019.10.0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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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태민, 백현, 카이, 텐, 루카스, 마크, 태용이 모인 슈퍼엠이 글로벌 시장에서 K-POP의 확장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추진혁 기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태민, 백현, 카이, 텐, 루카스, 마크, 태용이 모인 슈퍼엠이 글로벌 시장에서 K-POP의 확장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추진혁 기자

글로벌 연합팀 슈퍼엠(SuperM)이 K-POP을 또 한번 확장시킬 수 있을까.

슈퍼엠(샤이니 태민, 엑소 백현, 카이, NCT 127 태용, 마크, WayV 루카스, 텐)은 오는 4일 월드와이드 데뷔를 앞둔 2일 오전 서울에서 론칭 기자회견을 열고 데뷔곡 '쟈핑(Jopping)'의 전체 음원을 먼저 공개했다. 지난 8월 7일 미국 LA에서의 '캐피톨 콩그레스 2019'로 처음 알려진 슈퍼엠의 시너지는 본격적인 활동으로 빛을 발할 전망이다.

이번 '쟈핑'은 SMP(SM 뮤직 퍼포먼스)의 정수라 부를 만큼 웅장하고 파워풀한 곡이다. 첫 무대가 미국 할리우드 캐피톨 레코즈 타워 야외 쇼케이스로 결정될 만큼 슈퍼에 자체가 미국 활동에 주력을 기울인 팀이지만, '쟈핑'을 비롯한 이번 앨범의 단체 및 유닛곡 5트랙 모두 한국어 가사로 이뤄져 있다. 이를 통해 멤버들의 실력도 더욱 잘 확인된다.

샤이니, 엑소, NCT 127, WayV 등 연차와 나이가 다른 팀에서 모인 슈퍼엠 멤버들에게도 미국 시장은 특별하게 다가왔다. 제일 선배인 태민은 "미국 팝 시장에 진출한다는 게 꿈만 같다. 'K-POP 어벤져스'라는 별명에 걸맞는 좋은 무대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더 성장하고 싶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런 꿈만 같은 활동을 가능하게 한 건 슈퍼엠 멤버들의 슈퍼 시너지, 그리고 SM 이수만 프로듀서의 분명한 지향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인사 영상에서 "한국의 콘텐츠를 전 세계 문화 중심지인 미국에 선보인다는 건 K-POP에게도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슈퍼엠은 동서양이 만나 하나가 되는 새로운 세계의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컬쳐 유니버스의 탄생은 곧 K-POP의 확장을 의미한다. 슈퍼엠의 M이 매트랙스(MATRIX)와 마스터(MASTER)를 뜻하는 건 일곱 멤버와 SM, CMG(캐피톨 뮤직 그룹) 각자의 능력이 더 큰 시너지를 선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백현은 "저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무대로 많은 분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능력"을 슈퍼 시너지로 정의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전 세계 스타디움 투어를 펼친 방탄소년단의 경우, BTS-POP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슈퍼엠의 본격적인 활동은 K-POP 안에서 또 하나의 갈래를 등장시킬 전망이다. '쟈핑'에서 포착된 슈퍼엠의 색깔은 묵직한 메시지와 에너지를 품은 SMP라는 종합 예술이다.

K-POP을 선두에서 이끈 멤버들이 모여 만든 SMP가 또 한번 전세계를 매료시킬 수 있을까. 슈퍼엠의 글로벌 활약세는 더 넓은 관점에서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슈퍼엠은 오는 5일 할리우드 거리에서 야외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이는 SMTOWN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슈퍼엠의 본격적인 활동이 기대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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