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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밤바다 명소 ‘낭만포차’ 거북선대교 아래로 이전

입력
2019.10.02 11:51
수정
2019.10.0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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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밤바다 명소 '낭만포차'.
전남 여수 밤바다 명소 '낭만포차'.

전남 여수시는 종화동 해양공원에 있던 낭만포차를 이달부터 거북선대교 아래로 이전해 영업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2016년 종화동에 터를 잡은 낭만포차는 관광객이 몰리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으나 교통체증과 소음, 불법 쓰레기 등으로 논란을 빚은 뒤 이전 필요성이 제기됐다.

시는 지난해 10월 전문가와 시민 등을 초청해 토론회를 열고 낭만포차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50.9%가 낭만포차 이전 및 폐지를 선택했고 이 가운데 90.4%가 거북선대교 아래로 이전을 찬성했다.

이후 거북선대교를 관리하는 익산국토관리청과 협의를 진행해 이전을 결정했다. 7∼9월 낭만포차 부지에 상하수도, 전기, 포장공사, 임시화장실 등 기반시설을 조성했고 낭만포차 운영자 18명도 새롭게 선정했다.

시 관계자는 “낭만포차가 있던 종화동 해양공원은 노점을 단속해 시민에게 공원으로 돌려줄 계획”이라며 “거북선대교 아래에서 새로 시작하는 낭만포차가 지역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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