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퇴 촉구’ 단식 18일째 접어든 이학재 위로 방문도
유승민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ㆍ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대표가 2일 “우리의 선택에 대해 최대한 빨리 결론을 내리겠다”며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 18일째에 접어든 이학재 자유한국당 의원을 위로 방문하기도 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변혁 전체회의에서 “지금 이대로는 아무 희망이 없고 절망뿐이라는 공통된 인식을 우리 모두가 갖고 있기 때문에 여러 의견을 수렴해 결론을 내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는 4일에는 원외위원장, 6일에는 바른미래당 청년정치학교 출신 청년들을 전원 초청해 의견을 듣겠다”며 구체적 일정도 제시했다.
그는 회의 직후 이학재 의원의 단식 농성장을 찾았다. 그는 방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은 제가 바른정당 후보로 대선 나갔을 때 저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해 주신 분으로 지금 당은 다르지만 동지라고 생각한다”며 “이 의원에게 제발 단식을 중단하라고 했으나 내일까지는 버텨보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유 대표와 새누리당을 탈당해 2017년 바른정당을 창당, 이후 국민의당과 통합한 바른미래당에도 몸 담았으나 지난해 12월 한국당에 복당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