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시완이 전역 후 ‘타인은 지옥이다’의 주인공 윤종우로 안방극장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임시완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진행된 OCN ‘타인은 지옥이다’ 종영 인터뷰에서 전역 후 첫 복귀작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메인 롤을 맡은 소감에 대해 “후회가 많이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제 촬영 스케줄을 보면서 후회를 많이 했죠.(웃음) 그렇지만 재미있게 찍어서 만족도가 꽤 높은 작품이에요. 함께 한 배우 분들과도 정도 많이 들었고, 놀이를 한 것 같아요. 정말. 드라마의 소재를 떠나서, 연기적으로 만족도가 굉장히 높아요.”
지난 2017년 11월 현역 입대 이후, 올해 4월 전역한 임시완은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타인은 지옥이다’를 선택하며 활동 재개 신호탄을 쐈다. 복귀작으로 라이트한 작품 대신 다소 무거운 결의 장르물을 선택한 그의 행보에 궁금증이 모였다.
“무거운 선택을 하고 싶어서 출연을 결정한 건 아니었어요. 뭔가 계속 듣거나 보게 되면 익숙해지면서 호감이 생기는 경우가 있잖아요. 군 생활을 할 때 후임이 웹툰 ‘타인은 지옥이다’에 대한 이야기를 해줘서 익히 알고 있던 중에 작품 자체에 호감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선택을 하게 됐던 것 같아요.”
임시완의 선택은 제대로 통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임시완은 ‘배우로서 새 얼굴을 찾았다’는 호평을 받는 데 성공하며 성공적인 복귀 스타트를 끊었다.
“연기를 할 때 저의 지향점이 저도 모르는 저의 새로운 얼굴을 보는 거예요. 특히 이번 작품에서 저도 몰랐던 저의 새로운 연기 스타일을 발견할 수 있었던 지점은 다소 생뚱맞지만 극 중 (이)동욱 형과 좋아하는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열변을 토하는 신이었어요. 평상시에 말하듯이 연기를 하는 것을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그런 연기를 잘 해 낸 것 같아서 재미있었던 경험이었죠.”
한편, 지난 8월 첫 방송을 시작한 OCN ‘타인은 지옥이다’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현재 ‘타인은 지옥이다’는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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