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제주기점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되고, 바닷길도 전면 통제됐다.
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출발 항공편 124편(국내 111, 국제 13)이 태풍으로 운항계획을 취소해 결항 조치됐다.
제주공항 도착편 역시 131편(국내 119, 국제 12)이 결항 결정됐다. 이들 항공기들은 대부분 오후 12시 이후 항공편이다.
이날 제주 기점 항공편은 모두 509편(국내 445, 국제 64)이며, 오전 10시 현재까지 결항 조치된 255편 외에도 기상상황에 따라 결항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9시 30분 현재 태풍과 윈드시어(돌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모두 통제됐다. 이날 제주를 오가는 8개 항로 14척의 여객선 운항은 태풍으로 인해 결항됐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태풍이 북상하면서 결항하거나 지연 운항하는 항공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용객들은 사전에 해당 항공사에 운항 계획을 미리 파악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미탁’은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서귀포 서남서쪽 약 290㎞ 해상에서 시속 27㎞로 북동진 중이다. 중급 강도에 크기는 중형이다. ‘미탁’은 오후 12시쯤 서귀포 서남서쪽 약 240㎞ 부근 해상을 지난 후 오후 6시에는 서귀포 서쪽 약 13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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