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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홈푸드, 소스시장 1위 굳히기… 충주 스마트팩토리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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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홈푸드, 소스시장 1위 굳히기… 충주 스마트팩토리 오픈

입력
2019.10.01 16:58
수정
2019.10.01 19:0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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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충북 충주 메가폴리스 산업단지 내에서 열린 동원홈푸드 충주 신공장 개장 행사. 조길형(왼쪽에서 여섯 번째) 충주시장, 신영수(왼쪽에서 일곱번째) 동원홈푸드 대표이사, 박인구(왼쪽에서 여덟번째) 동원그룹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동원그룹 제공
1일 충북 충주 메가폴리스 산업단지 내에서 열린 동원홈푸드 충주 신공장 개장 행사. 조길형(왼쪽에서 여섯 번째) 충주시장, 신영수(왼쪽에서 일곱번째) 동원홈푸드 대표이사, 박인구(왼쪽에서 여덟번째) 동원그룹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동원그룹 제공

“어머니 손맛을 대신해줄 수 있는 소스를 국내 최고의 첨단 기술로 만들어내겠습니다.”

신영수 동원홈푸드 대표이사는 1일 충북 충주 메가폴리스 산업단지에서 열린 충주 신공장 개장 행사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동원홈푸드는 이날 개장한 연면적 약 2만㎡ 규모의 충주 신공장에 700억원을 투자했다.

기존 아산 공장에 이어 소스류(조미식품)를 생산하게 될 충주 신공장은 시시각각 변하는 원자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자동 입고시킬 뿐 아니라 생산, 포장, 출고까지 전 공정에 걸쳐 실시간 자동 제어가 가능한 최첨단 설비를 갖췄다. 동원홈푸드 관계자는 “3만여 가지에 달하는 조미식품을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제조,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동종업계의 타사 공장과 비교해 생산성이 두 배 이상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원홈푸드 충주 신공장의 자동화 설비. 박스 포장된 제품이 로봇을 통해 자동으로 화물 운반대에 실리는 모습. 동원그룹 제공
동원홈푸드 충주 신공장의 자동화 설비. 박스 포장된 제품이 로봇을 통해 자동으로 화물 운반대에 실리는 모습. 동원그룹 제공

무엇보다 동원홈푸드는 충주 신공장을 통해 국내 소스류 시장에서 확고한 선두 기업으로 위상을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18 식품산업 생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국내 소스류 시장 규모는 지난 해 2조6,000억원 정도다. 특히 이 시장은 B2C(기업대개인 거래)보다 외식 업체, 프랜차이즈 업체 등에 소스를 납품하는 B2B(기업대기업 거래) 비중이 더 큰데, 동원홈푸드는 B2B 시장을 11.8% 정도 점유하고 있는 1위 업체다.

업계에서는 국내 외식 산업이 지난 10년 간 두 배 이상 커졌고 가정간편식(HMR) 역시 2012년 9,500억원에서 현재 4조원 규모로 확대된 만큼 소스류 시장 역시 고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원홈푸드 측은 “현재 1,900억원의 소스류 연 매출 규모를 2023년까지 3,000억원 수준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홈푸드는 앞으로 충주 신공장에 연구소를 추가로 만들어 소스류 연구(R&D) 역량을 강화하고 HMR 제품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설비도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다.

동원홈푸드 충주 신공장 전경. 동원그룹 제공
동원홈푸드 충주 신공장 전경. 동원그룹 제공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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