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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져도 좋다”는 대구시 공무원들…’4층 사람들’ 시즌 2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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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져도 좋다”는 대구시 공무원들…’4층 사람들’ 시즌 2 시동

입력
2019.10.01 15:43
수정
2019.10.0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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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대구시 정책홍보 유투브 홍보영상 20여 편 제작 예정

대구시 홍보브랜드담당관실 윤찬(왼쪽부터)ㆍ시상수ㆍ윤병인ㆍ장선미 주무관, 권기동 담당관, 배현정 주무관이 1일 대구시청 4층 홍보브랜들담당관실에서 손가락으로 숫자 4를 펼쳐 보이며 '4층 사람들' 시즌2 시작 각오를 다지고 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대구시 홍보브랜드담당관실 윤찬(왼쪽부터)ㆍ시상수ㆍ윤병인ㆍ장선미 주무관, 권기동 담당관, 배현정 주무관이 1일 대구시청 4층 홍보브랜들담당관실에서 손가락으로 숫자 4를 펼쳐 보이며 '4층 사람들' 시즌2 시작 각오를 다지고 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딱딱한 시정 홍보는 이제 그만! 망가져도 괜찮습니다.”

대구시 정책홍보 유튜브 홍보영상 시리즈 ‘4층 사람들’이 시즌 2로 날개를 단다.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공무원과 유명 유투버가 함께 만드는 예능영상인 4층 사람들이 더욱 탄탄한 출연진과 다채로운 구성, 수준 높은 영상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4층 사람들’은 대구시 온ᆞ오프라인 홍보를 책임지는 대구시 홍보브랜드담당관실이 시청 건물의 4층에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올 초 400여 명의 구독자에 그쳤던 대구시 공식 유튜브 채널은 ‘4층 사람들’과 지역 출신 유명 유튜버와 함께한 ‘마! 이게 대구다’, 대구시 글로벌 홍보 채널 ‘Colorful Daegu, Global’ 등 다양한 콘텐츠 제공으로 5,000여 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4층 사람들은 올해 상반기 처음 홍보영상을 만들어 총 40편을 제작했다. 대구 대표 축제 중 하나인 ‘치맥페스티벌’ 홍보 영상은 조회 수가 1만9,000회를 훌쩍 넘어섰고, 공공기관 영상홍보 시리즈 우수 사례 선정, 대구시 하반기 일하는 방식 혁신 은상 수상 등 대내외로 대구시 인기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시즌 1에 출연해 그룹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 분장도 불사했던 윤병인 대구시 뉴미디어팀 주무관은 “딱딱하다고 생각했던 대구시정을 재미있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유튜버들과 함께 거리를 다니며 온라인 콘텐츠의 힘이 얼마나 센지 실감했고, 앞으로 더욱 경쟁력 있는 대구시 콘텐츠 제작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시즌 2는 지난달 23일 ‘2019 대구시니어축제’ 촬영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20여 편이 제작될 예정이다. 새로운 시즌을 맞아 시즌1의 한계를 보완, 더욱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선보인다.

스토리 전개 강화를 위해 전문MC 홍금표, 정유민 아나운서, 최선아 리포터를 섭외해 영상에 활력을 더했다. 영상에 고정 출연해 재미를 더한 홍보부서 직원도 새롭게 구성했다. 시즌2에는 김병채 대구시 홍보기획팀 주무관과 배현정 대구시 뉴미디어팀 주무관이 맡아 진행한다.

집 주변 시냇가에서 발성연습을 하고 있다는 배 주무관은 “1분 30초 영상을 만들기 위해 촬영만 6시간이 걸리는 등 콘텐츠 아이템 선정부터 회의, 촬영까지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즐겁게 하고 있다”며 “대구시민에게 더 재미있고 유익하게 정책 홍보를 하기 위해서라면 발성 연습은 물론, 분장까지 할 각오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공간 한계로 시청 6층 스마트오피스 로비에서 촬영했던 시즌 1의 아쉬움도 사라졌다. 시즌 2는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과 협업을 통해 전용 촬영 스튜디오에서 촬영한다. 영상미가 돋보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권기동 대구시 홍보브랜드담당관은 “시민들에게 편안하고 쉽게 다가서기 위해 시작한 ‘4층 사람들’인만큼 대구를 알리는 좋은 콘텐츠를 제작하겠다”며 “재미와 정보를 공유하는 시민소통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저작권 한국일보]대구시 홍보브랜드담당관팀이 1일 대구시청 4층 홍보브랜들담당관실에서 '4층 사람들' 콘텐츠 제작 회의를 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저작권 한국일보]대구시 홍보브랜드담당관팀이 1일 대구시청 4층 홍보브랜들담당관실에서 '4층 사람들' 콘텐츠 제작 회의를 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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