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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마산만을 수영 가능한 맑은 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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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마산만을 수영 가능한 맑은 바다로”

입력
2019.10.01 14:14
수정
2019.10.0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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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맑은 마산만 부활 프로젝트’ 본격 시동

허 시장 “시민과 마산만의 기적 이루겠다”

육상오염원 저감 등 3대 전략에 7260억

마산어시장 등에 세척수 저감시설 설치도

허성무 창원시장이 1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마산만의 푸른 물결을 반드시 되살리겠다”며 ‘수영하는 해(海)맑은 마산만 부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허성무 창원시장이 1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마산만의 푸른 물결을 반드시 되살리겠다”며 ‘수영하는 해(海)맑은 마산만 부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삶의 터전이자, 우리가 열어갈 해양ㆍ문화시대의 바탕이 되는 마산만의 수질개선은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될 시급한 과제입니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과거 잘못을 되풀이해 더 많은 것을 잃지 않도록 마산만을 살리는 노력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해 나가고자 한다”며 ‘수영하는 해(海)맑은 마산만 부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육상오염원 해양유입 저감 강화 △해양 생태계 자정 능력 배양 △해양환경 과학적 관리 체계 구축의 3대 전략으로, 10개 중점 과제와 45개 세부사업을 담고 있다.

허 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실제 수영이 가능한 수질인 화학적산소요구량(COD) 농도 1.7㎎/ℓ 달성을 목표로 설정, 이를 위해 주요 오염원으로 분석되는 하수처리장의 방류수 및 하천수질 개선과 불특정 장소에서 배출돼 빗물에 쓸려 하천으로 유입되는 잠재 오염물질(비점오염원)도 잡아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선 마산만에 유입되는 육상 오염원 저감을 위해 △도시 비점오염원 저감 사업 △마산어시장 및 수산시장 세척수 저감 대책 △하수처리장(덕동, 진해) 방류수 수질 개선 △하천 오수 유입 틈새 차단 △하수처리시설 확충 및 하수관로 정비 5개 중점 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마산어시장과 수산시장에 세척수 오염 저감시설을 설치하고, 법정기준 보다 낮은 농도로 배출되고 있는 덕동 물재생센터 방류수 수질을 더 낮추기 위해 오존산화시설과 총인처리시설을 추가 설치키로 했다.

또 해양 생태계가 스스로 생존하고 정화작용을 할 수 있게 자정능력을 키워, 수질 개선과 환경 보존 기반을 마련키로 하고 △해양신도시 인근 해역 환경정화사업 △해양오염물 제로화 △건강한 하천환경 조성 3개 중점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이들 3개 과제 추진을 위해 마산항 해양오염물 정화작업을 벌이고, 신도시 조성으로 마산만 조류속도가 47% 감소한 해양신도시 서항지구에 인공조간대를 조성, 해수교환율을 높여 오염물 확산을 막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해양환경의 과학적인 관리체계 구축과 시민의 참여 및 대대적인 홍보를 위해 △해양환경 모니터링 강화 △시민과 함께하는 마산만 해역관리 2개 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시가 이날 발표한 대책에는 국ㆍ도비를 포함 총 7,26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허 시장은 “확연히 달라진 마산만의 생태환경을 볼 수 있도록 프로젝트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울산 태화강을 넘어서는 마산만의 기적을 시민들과 함께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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