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등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독자 지도체제 출범 겨냥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1일 황교안 대표 등을 향해 “사실상 분당상태인 바른미래당의 양심 세력과 통합을 위한 협상을 더욱 적극적으로 시작해주길 부탁한다”고 요구했다. 전날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 15명이 독자 지도체제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을 출범, 분당을 공식화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2017년 1월 유 의원과 함께 바른정당을 창당했으나 이후 탈당했고, 당에 남아있던 유 의원은 국민의당과 통합해 바른미래당을 만들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열린 토론, 미래: 대안찾기’ 토론회에서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사태보다 몇 배 더 중요한 선거법 개악을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제외)이 지난 5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 것을 비판하면서다.
그는 또 “한국당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원칙을 지키는 것이 대한민국을 구하는 길임을 인식하고 좌파사회주의 정권에 강력히 맞서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분열된 우파 정치권이 통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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