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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이 앞장서 학력 줄 세우나” 박찬대 의원 소극적 고졸 채용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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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이 앞장서 학력 줄 세우나” 박찬대 의원 소극적 고졸 채용 지적

입력
2019.10.01 09:12
수정
2019.10.0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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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 박찬대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 박찬대 의원실 제공

전국의 일선 교육청들이 앞장서 실천해야 할 고졸취업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교육청의 고졸 채용률은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학력 줄 세우기’에 앞장선다는 비판을 받는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인천 연수구갑) 의원이 교육부와 전국 시ㆍ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시ㆍ도교육청의 고졸채용 비율은 평균 2%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 교육청별 최근 5년간 평균 고졸 채용률은 서울이 3.9%로 가장 높았으며, 제주 3.6%, 전남 3.4%, 경북과 경기 각각 2.9%, 강원 2.4% 등이었다.

대전(1.9%)과 충남(1.6%), 충북(1.3%), 세종(0.9%)은 전국 평균을 모두 밑돌며 채용률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대전과 세종은 올해 단 한 명도 고졸을 채용하지 않았다.

지난 1월 정부가 청년들의 성장경로 다양화를 위해 내놓은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의구심을 들게 하는 대목이다.

박 의원은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 중 하나인 공공기관 고졸채용은 학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사회적으로 자립,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 확산을 만들어낼 중요한 열쇠”라며 “학력 중시라는 사회적 풍조를 벗어나 다양한 성장경로를 구축하기 위해선 고졸취업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고졸취업을 책임지는 일선 교육청이 보다 적극적으로 앞장설 수 있도록 관계부처의 다양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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