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내년에 발행하는 지역화폐(가칭 세종사랑상품권) 명칭을 오는 15일까지 공모한다.
이번 공모는 관심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응모는 1인당 1점만 가능하다. 시 홈페이지에서 공모제안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안내받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세종의 지역적 특색과 지역화폐의 의미를 잘 표현하고, 독창적이면서 부르기 좋고 기억하기 쉬운 명칭을 정할 계획이다.
우수작은 자체 위원회 심사 및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확정한다. 최우수(1명)에는 80만원, 우수(2명)에는 50만원, 장려(2명)에는 20만원, 세종사랑(5명)에는 4만원씩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지역화폐는 지역자금의 관외 유출을 막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장이 발행하는 것으로, 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시는 내년 3월부터 일반시민 판매를 통해 22억원, 출산축하금과 공무원복지포인트 등 정책발행을 통해 48억원 등 총 70억원 규모로 지역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다.
형식은 전자카드형으로, 시민들은 세종시 내 신용카드(IC카드) 단말기가 있는 모든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소상공인 보호와 지역화폐 남용 방지 등을 위해 대규모 점포, 기업형 슈퍼마켓(SSM), 유흥업, 사행성 오락업 등은 사용대상에서 제외한다.
시 관계자는 “지역화폐 도입을 통해 소상공인ㆍ전통시장의 자생적 성장 기반을 확충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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