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다. 30년 만에 개막 7경기 최저 승점 기록이다.
맨유는 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리그 7경기에서 2승3무2패(승점 9점)를 기록한 맨유는 리그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맨유가 리그 개막 후 첫 7경기에서 두 자릿수 승점을 올리지 못한 것은 1989~90 시즌 이후 30년 만이다. 7전 전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는 리버풀(21점)과의 승점 차는 무려 12점이다. 맨유는 안방에서 아스널에 13경기 무패행진(8승5무)을 이어갔지만 전혀 위안거리가 되지 못했다. 반면 아스널은 3승3무1패, 승점 12점으로 리그 4위를 마크했다.
이날 맨유는 전반 45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패스를 받은 스콧 맥토미니가 멋진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망을 갈라 1-0으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13분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에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에 그쳤다. 오바메양의 골은 처음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골로 인정됐다.
맨유는 시즌 개막전에서 첼시에 4-0 대승을 거뒀지만 2라운드 울버햄튼전 1-1 무승부를 시작으로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하다 5라운드 레스터시티전에서 2승째를 신고한 바 있다.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맨유는 7일 EPL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뉴캐슬을 상대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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