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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진인사대천명’… 한화전 6-2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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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진인사대천명’… 한화전 6-2 승리

입력
2019.09.30 21:44
수정
2019.09.30 22:1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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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우승팀은 1일 두산-NC전에서 결정

SK김광현이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4회말 공격을 막아낸 뒤 미소를 지으며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SK김광현이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4회말 공격을 막아낸 뒤 미소를 지으며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2019 KBO리그 정규리그 우승은 시즌 마지막 경기인 두산과 NC의 잠실 경기에서 최종 결정 나게 됐다.

SK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전에서 6-2로 승리, 두산을 0.5 경기차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오르며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정규리그 마지막 날인 1일 두산-NC전에서 두산이 승리하면 두산이 우승을, NC가 승리하면 SK가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 두산에 우승 자리를 넘겨야 하는 SK는 에이스 김광현(31)을 선발로 내는 초강수를 뒀고, 김광현은 7이닝 동안 2실점(8피안타) 호투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어 8회 서진용, 9회 하재훈까지 승리조가 효과적으로 이어 던지며 더 이상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는 2회초 김강민의 2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고, 이어 볼넷과 2루타로 만든 1사 2ㆍ3루에서 배영섭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4-0으로 앞서갔다. 4-2로 추격을 당한 9회에는 최정과 고종욱의 연속 적시타로 추가 2득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역시 최근 6연승 상승세의 채드 벨(30)을 선발로 내는 등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쳤다. 벨은 6이닝 동안 120개의 공을 던지며 4실점(7피안타), 올 시즌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다. 3회 오선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7회 최진행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한 점을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4위를 확정한 LG는 정규리그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100만 관중 돌파를 자축했다. LG는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전에서 2-0으로 승리,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1만2,042명이 입장, 통산 14번째이자 10년 연속(2010년~19년) 100만 관중을 돌파(시즌 누적 100만 400명)했다. 14번째 100만 관중은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다 기록이다. 선발 배재준이 6이닝 동안 1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 호투했다. 마무리 고우석은 시즌 35세이브를 올리며 하재훈(SKㆍ36세이브)에 이어 이 부문 2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대전=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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