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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집값 커트라인, 2.1억~2.8억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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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집값 커트라인, 2.1억~2.8억원 예상

입력
2019.09.30 17:14
수정
2019.09.30 18:5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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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신청 접수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신청 접수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연 1%대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신청 규모가 74조원으로 집계돼, 공급 한도(20조원)를 3배 이상 웃돌았다. 집값이 낮은 순서대로 지원자를 정하기로 한 금융당국은 지원 대상이 될 집값 커트라인을 2억1,000만~2억8,000만원선으로 보고 있다.

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마감일인 29일까지 모두 63만4,875건의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접수됐다. 대환 신청금액은 73조9,253억원이었다. 신청자들의 부부합산 소득 평균은 약 4,759만원이었고, 평균 대환 신청금액은 1억1,600만원이었다.

수요가 공급을 훨씬 초과하면서 신청자 상당수는 지원에서 탈락할 처지다. 금융위가 추정하는 지원대상 집값의 상한선은 2억1,000만원이다. 다만 신청을 해놓고 포기하거나, 요건 미비로 탈락하는 비율이 최대 40%까지 늘어난다고 가정하면 커트라인은 2억8,000만원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 이번에 신청한 사람들의 집값 평균은 약2억8,000만원으로, 3억원 이하가 전체 67.5%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집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방 거주자가 유리할 전망이다. 금융위는 전체 신청 금액의 62%가 수도권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잠정적(25일 기준)으로 수도권 신청자 중에선 46%가, 비수도권은 54%가 지원 대상 들어올 것으로 추정된다.

지원 대상이 되면 실제 대환은 10~12월 사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안심전환대출 시행으로 지난해 45% 수준이었던 은행권 고정금리 대출비중은 올해 48% 이상으로 올라가 가계부채 관리가 수월해 질것으로 기대됐다.

낮은 금리를 적용 받음으로써 생기는 가계부채 감축효과는 향후 20년간 매년 3,3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저금리 대환을 원하는 국민적 수요가 상당하단 걸 이번에 확인한 만큼, 추가적인 금리부담 경감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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