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 경기도 구간을 취소하고 문화제 행사도 대폭 축소해 개최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원시는 “수원화성문화제는 56년 동안 이어져왔으며 시민들의 기부금으로 시민들이 직접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면서 “능행차는 취소하지만 반 백년 넘게 수원시민이 한 뜻으로 추진해온 화성문화제는 대폭 축소하더라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일 행궁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인 개막공연 ‘품’을 취소하고, 음식 잔반 발생 우려를 없애기 위해 음식 부스 운영도 안 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돼지열병이 추가로 발생할 경우 나머지 행사도 전면 취소할 방침이다.
수원화성문화제는 10월 3~6일 화성 행궁광장 등에서 성대하게 펼쳐질 예정이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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