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관광 100선(選)에 3년 연속 선정된 전남 담양군 죽녹원이 전남지역 유일의 지방정원으로 등록된다.
담양군은 한옥체험장과 역사정원, 누정정원 등 5가지 주제의 정원을 갖춘 죽녹원이 전남도 지정 지방정원으로 10월 1일자로 최종 등록됐다고 30일 밝혔다.
앞선 지난 7월 3일 15만6,959㎡ 부지의 죽녹원 지방정원 등록신청서를 전남도에 제출한 군은 이달 20일 현장심의도 거쳤다. 지방정원 등록을 위해선 면적 10만㎡ 이상, 녹지 면적 40% 이상으로 관리시설과 주제정원, 편의시설 등을 갖춰 관할 시 도지사에게 등록해야 한다.
죽녹원은 2005년 3월 개장 이후 연간 140만명 이상이 찾는 담양 대표관광지다. 울창한 대나무숲에서 죽림욕과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어 전국적인 명소가 됐다.
군은 앞으로 규제 특례를 통해 정원 산업을 육성하고 생태정원도시 담양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해 추진중인 담양 전통정원 특구 지정을 연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방정원 등록과 운영에 적합한 조례를 개정하고 정원 콘텐츠와 체험프로그램 발굴한다”며“식물 확보ㆍ보전 방안을 마련하는 등 지방정원의 위상과 문화 활성화에 나선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전남 지방정원 1호로 등록된 순천만정원은 국가정원으로 승격됐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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