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에서 활동하며 노벨평화상 수상 대상으로 거론돼 온 민간구조대 ‘하얀 헬멧’의 리더 라에드 알살레가 강원 평창군과 월드컬처오픈이 공동주최하는 ‘2019 평창세계문화오픈대회(베터투게더챌린지)’의 글로벌 연사로 한국을 찾는다.
30일 베터투게더챌린지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알살레는 하얀 헬멧을 이끌며 느낀 평화의 소중함을 담은 기조연설을 한 후 세계 난민 이슈에 대해 다른 참석자들과 토론을 할 예정이다. 하얀 헬멧은 2011년 발생한 시리아 내전으로 고통받는 민간인을 구조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2013년 평범한 시민 20여명이 모여 출범한 이 단체는 구조대원들이 하얀 헬멧을 쓰고 현장을 누벼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3,000여명이 활동 중이며 지금까지 11만5,000여명의 목숨을 구했다.
베터투게더챌린지는 다음 달 3일부터 6일까지 평창 올림픽플라자 일원에서 열린다. 다양한 분야에서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전 세계 혁신가들이 모여 실천 사례를 발표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와 인권에 대해 공개 토론을 한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