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영주 포항 봉화 등 163억원, 댐 상류 녹조 해결 나서
경북도는 도로 농지 공사장 등 불특정 장소에서 배출되는 비점오염원을 줄이는데 필요한 내년도 국비 163억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비점오염 저감사업은 비 올 때 하천으로 흘러 드는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저류조, 유수지 또는 장치형 시설을 통해 고농도 오염물질을 제거하는데 목적이 있다. 현재 낙동강 오염기여율의 82% 정도로 분석된다.
도는 연초부터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대구지방환경청, 환경부, 기획재정부 등을 수시로 방문,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국비확보에 노력했다.
내년 환경부 비점오염저감사업 예산은 774억원으로 그 중 경북이 21%를 확보해 전국 최다 금액이다.
세부 내역별로는 계속사업이 2개소로 안동 103억원, 영천 3,000만원이며, 신규사업은 3개소로 포항 18억원, 영주 24억원, 봉화 18억원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녹조문제로 담수를 못하는 영주댐 상류지점 비점오염원 저감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협조로 내년부터 5년간 226억원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에는 설계비 27억원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영주댐 상류는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으로 지정신청해 현재 국비 부담율을 50%에서 70%로 높여 지방비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안동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의 경우도 사업비 확보 후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으로 지정 받을 예정이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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