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은 자사의 한국산 김치가 미국 주요 시장에 진출한 지 1년 만에 시장점유율 1위에 등극했다고 30일 밝혔다.
풀무원에 따르면 풀무원 김치는 지난달 말 기준 시장조사기관 닐슨의 데이터 조사 결과, 월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 시장점유율에서 현지 생산 김치들을 제치고 40.4%로 1위에 올랐다. 미국의 교포사회 내 마켓이 아닌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유통매장에서 얻은 성과라는 데 의미가 있다.
풀무원 측은 “풀무원이 지난 2018년 9월 한국산 김치로 미국 주요 시장에 처음 진출했을 당시의 시장점유율은 0.7%였다”며 “불과 1년 만에 점유율을 40.4%까지 끌어올리며 단시간 내에 미국 대형 유통시장을 점령하고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김치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지난해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월마트의 100여개 매장에 입점을 시작했다. 올해 월마트 3,900개, 퍼블릭스 1,100개에 이어 크로거 등 총 1만여개 미국 대형 유통매장 입점에 성공함으로써 한국산 김치가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다.
풀무원은 현재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대도시에서 카운티, 타운 등 지역 마을 단위까지 모두 1만여개 매장에서 한국산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현지에서 ‘나소야’ 브랜드로 ‘썰은김치 매운맛’, ‘썰은김치 순한맛’, ‘깍두기 순한맛’, ‘백김치’ 4가지 종류의 김치를 판매 중이다.
이준화 풀무원식품 김치 CM(Category Manager)은 “앞으로 미국인의 입맛에 맞는 한국산 김치를 계속적으로 개발하여 미국 내 김치시장을 확대하고, 중국, 일본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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