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페이스북 투표로 선정… 미니 불판식탁, 소파베드 등 뒤이어
경제ㆍ사회적인 이유 등으로 독립 생활을 하는 ‘나홀로 족’이 가장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발명품은 무엇일까. 특허청이 나홀로 족을 위한 최고의 발명품 조사에서 안전과 식생활에 필요한 상품들이 상위권으로 뽑혔다.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페이스북 팔로워들을 대상으로 ‘나홀로 족’을 위한 최고의 발명품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창문안전 잠금장치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투표는 지난 6~16일 실시했으며, 특허청이 미리 선정한 15개 후보 발명품을 대상으로 댓글로 3가지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투표에는 477명이 참여했으며, 1,429개의 유효응답을 얻었다.
투표결과 전체 응답자의 19.1%인 273명이 창문안전 잠금장치를 나홀로 족을 위한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했다. 창문안전 장치는 창문을 좌우로 열고 닫는 창문틀에 설치하여 창문이 열려 있는 상태에서 더 이상 열리지 않게 고정하는 장치로, 외부 침입이나 어린이 추락사고 방지 등을 위해 유용하다.
투표자들은 댓글을 통해 ‘2층에 살다보니 문을 닫고 있어도 불안했는데 안전 잠금장치를 해두면 안심이 될 거 같다’ ‘안전이 가장 신경쓰이는데 그 부분을 해결해줘 꼭 필요하다’고 추천 이유를 적었다.
2위는 고기 등을 구워먹을 수 있는 미니 불판식탁으로 209표를 얻었다. 투표자들은 ‘비록 혼밥이지만 맛있는 음식은 포기할 수 없다’ 등을 선정이유로 밝혔다. 유효응답의 8.9%인 128표를 얻어 3위에 선정된 소파베드는 소파와 베드로 활용 가능해 많은 공간을 차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추천이유라고 답했으며, 4위는 212표를 얻은 창문 가리개가 선정됐다. 이와 함께 신발살균기, 칼질용 골무, 스마트 진공 가전기기 등이 차례로 추천됐다.
정연우 산업재산정책과장은 “나홀로 족들은 주거 안전과 식생활에 편리한 제품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며 “본인들은 물론 일반 가정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도 많이 추천했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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