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 확대, 연출 과정에 시민 참여 ‘확대’
철도관광 등 국내외 1000여명 방문 예약
대형 수상등 100세트… 남강서 명장면 연출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 ‘개천예술제’ 병행
5년 연속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축제’에 이름을 올린 ‘2019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시민의 직접 참여 요소를 한층 강화하고, 구역 확대와 프로그램 개편 등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해 1일 개막한다.
◇원도심에다 전통시장까지 ‘축제구역 확대’
올해는 원도심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과 혁신도시 롯데몰 등 6곳에서 총 40개팀이 130여차례의 버스킹 공연을 펼친다. 또 축제장과 전통시장에서는 사진 및 동영상콘테스트, 2만원 이상 소비고객에 대한 경품 지급, 1,300여개의 실크 축등 설치, 원도심 시가지의 공연안내판 설치 등 관광객의 전통시장 유입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짜냈다. 또한 영ㆍ호남 철도관광객 800명, 지역 대학 유학생 160명, 해외 인플루언서 20명 등 축제 기간 총 1,000여명의 국내ㆍ외 관광객의 방문이 예정돼 있다.
◇대형 수상등과 추억 되새길 진주성 육상등
100세트의 대형 수상등은 남강과 촉석루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할 전망이다. 올해는 봉황등과 소싸움등이 새롭게 선보이며, 48기가 하나로 군집(群集)된 고싸움등은 대형 수상등의 웅장함을 보여줄 전망이다. 진주성 안에서는 추억의 문이 열린다. ‘100년의 추억‘이란 주제로 진주의 지난 100년간 생활모습과 건물 등을 연출할 예정인데, 뻥튀기등과 교실등, 옛 제일극장등, 기차등과 같은 다양한 형상의 유등이 지역의 옛 모습을 추억하게 할 예정이다.
◇비단이 머금은 빛… 실크 유등ㆍ소망등
진주의 특화산업인 실크산업의 부흥을 위해 실크소재 유등과 소망등이 첫 선을 보인다. 실크 소망등은 무료임시주차장과 경남문화예술회관 앞 셔틀버스 승하차장, 원도심 전통시장 일원, 남강수상무대 관람석, 진주성 누각 등 축제장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실크 유등은 진주성 촉석문 밑 남강둔치에 신랑ㆍ신부등이 비단옷을 입고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더 편리해진 부교 통행ㆍ소망등 위치 찾기
축제 기간 남강유등축제장 3곳과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축제장 1곳 총 4곳에 부교를 설치한다. 지난해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축제장에서 부교 통합권 판매가 이뤄지지 않아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은 만큼 이번엔 부교를 추가로 만들었다. 부교요금은 편도 2,000원으로, 모든 부교를 통행할 수 있는 통합권은 5,000원이다. 또 소망등이 걸린 위치를 남강유등축제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문자서비스도 제공된다. 올해 소망등은 소망문안을 직접 기재하도록 해 4만여개의 소망등에 적힌 다양한 소망문안을 보는 재미도 쏠쏠할 전망이다.
◇새 콘텐츠 ‘멀티미디어 워터라이팅쇼’
물, 불, 빛, 음악이 다양한 조합을 이루는 멀티미디어 워터라이팅쇼는 친구, 가족, 연인, 남녀노소 모두의 취향을 감안한 콘텐츠로, 남강 위에 새롭게 춤추는 역동적인 빛을 표현하는데, 축제기간 매일 밤 3차례 공연으로 환상적인 장면을 선사할 예정이다.
진주성 아래 3부교에는 최첨단 로봇물고기 유영쇼가 펼쳐지고, 전통 유등과 최첨단 로봇이 공존하는 공간을 선보인다. 음악분수대에는 ‘백악기 인 진주’란 주제로 키즈존이 조성되고, 공룡등과 캐릭터 상징등 전시와 공룡등 만들기, 창작등 만들기 등의 체험장도 운영된다. 또 촉석문 아래 둔치는 유등과 꽃이 함께 어우러져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유등정원으로 꾸며지며, 청년상인몰도 함께 설치돼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유등 관련 관광상품 10가지 첫 선
유등 관련 관광상품도 첫 선을 보인다. 유등축제의 이미지를 넣은 에코백, 키링, 핸드폰케이스, 그립톡, 타투스티커, 엽서 등 지난해 전국 축제장에서 인기가 높았던 10개 품목을 선정해 기념품으로 선보인다. 관광기념품은 유등축제장 내 편의점과 기념품 판매부스에서 구입할 수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축제기간 주요 관문 14곳에 임시주차장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구글, 네이버, 다음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진주남강유등축제 주차장’을 검색하면 안내 받을 수 있게 하겠다”면서 “5개 노선의 무료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대중교통 이용하기와 자가용 이용 안 하기 운동을 펼치는 등 진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불편함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에서는 13일까지 이어지는 진주남강유등축제와 함께 우리나라 지방종합예술제 효시인 개천예술제(10월 3~10일),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10월 1~3일), 진주실크박람회(10월 2~13일) 등이 함께 열린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