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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생산ㆍ소비ㆍ투자 ‘트리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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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생산ㆍ소비ㆍ투자 ‘트리플 상승’

입력
2019.09.30 08:46
수정
2019.09.3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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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8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경기 회복이라기엔 일러”

8월 산업활동동향. 생산과 소비, 투자 모두 전월 대비 증가하는 트리플 상승을 기록했다. 통계청 제공
8월 산업활동동향. 생산과 소비, 투자 모두 전월 대비 증가하는 트리플 상승을 기록했다. 통계청 제공

올해 8월 산업생산과 설비투자, 소비 지표가 모두 오르는 ‘트리플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1.2%), 건설업(0.3%), 공공행정(2.4%)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7월 1.5% 증가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이다. 서비스업생산의 경우 도소매와 금융ㆍ보험 등에서 늘면서 전체 생산을 0.65%포인트 끌어올렸다. 다만 광공업생산은 전월(2.8%) 상당히 오른 기저에 따라 1.4% 감소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승용차 등 내구재(8.3%),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0%), 의복 등 준내구재(1.0%) 등에서 모두 판매가 늘어 전월에 비해 3.9%가 증가했다. 전월 대비 소매판매 상승폭은 지난 2011년 1월(5.0%) 이후 8년 7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특히 승용차에서 전월 대비 10.3% 증가해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9월 이른 추석을 앞두고 명절 선물세트 수요가 많아 음식료, 화장품 소비가 크게 증가한 영향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8월 설비투자도 전월보다 1.9% 증가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7%)와 항공기 등 운송장비(2.1%) 등에서 투자가 늘어난 요인이 컸다. 건설투자를 의미하는 건설기성도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한 99.5를 기록했다. 향후 경기상황을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98.3을 나타냈다. 김 과장은 “동행지수는 지난 2개월 생산 흐름이 좋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선행지수는 물론 경기가 좋아지려면 수출이나 대외환경이 개선돼야 하는데 아직 뚜렷한 개선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산업 전반이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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