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슈퍼주니어 규현이 샤이니 故종현의 솔로곡 ‘혜야’로 먹먹한 무대를 선사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MBC ‘미스터리 음악쇼-복면가왕’에서는 5연승 가왕 ‘노래요정 지니’의 가왕 방어전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노래요정 지니는 가왕 방어전에서 샤이니 故종현의 첫 솔로곡 '혜야'를 선곡하며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연예인 판정단은 “정말 입을 틀어막고 노래를 들었다. 6연승 할 자격이 충분한 무대였다”, “가왕이 괜히 가왕이 아닌 거 같다. 정말 폭발적인 무대였다”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하지만 가왕전의 결과는 나윤권 '나였으면', 정준일 '안아줘'를 선곡하며 사랑의 아픔을 삼킨 듯한 무대를 보여준 ‘만찢남’에게 돌아갔다. 7표 차이로 아쉽게 6연승에는 실패했지만, 진심이 담긴 깊은 무대를 보여준 ‘노래요정 지니’의 정체는 14년 차 글로벌 아이돌 슈퍼주니어의 메인보컬 규현이었다.
규현은 마지막 무대 선곡이었던 '혜야'에 대해 “정말 좋아하던 동생의 첫 솔로곡이다. 언젠가 어딘가에서 종현이를 위해 꼭 부르고 싶었던 곡이었는데 마지막에 '혜야'를 부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며 눈물을 보이는 등 故종현에 대한 애틋함과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복면가왕 최초의 남성 아이돌 가왕’이라는 타이틀에 대해 “실력에 걸맞지 않은 과분한 연승이었다. 언젠가는 꼭 나올 타이틀이었지만 기분이 좋다”라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뒤이어 “군 복무 전부터 예능 활동을 꽤 오래 해와서 사람들이 가수 규현보다는 예능인 규현을 더 좋아해주는 거 같았다. '복면가왕'에 출연하면서 ‘사람들이 노래하는 규현이도 좋아하는구나’를 느낄 수 있어서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마지막 소감을 전하며 퇴장했다.
한편, 규현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29일 방송된 ‘복면가왕’은 수도권 기준 1부 4.2%, 2부 6.8%(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