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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의붓아들 때려 숨지게 한 계부에 “사형시켜야” 여론 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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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의붓아들 때려 숨지게 한 계부에 “사형시켜야” 여론 비등

입력
2019.09.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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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가 태어나서 행복했던 기억은 있을까” 엄벌 청원 잇따라 

다섯 살 의붓아들의 손과 발을 묶고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계부 A(26)씨가 2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미추홀경찰서를 나와 인천지법으로 향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다섯 살 의붓아들의 손과 발을 묶고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계부 A(26)씨가 2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미추홀경찰서를 나와 인천지법으로 향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다섯 살 의붓아들을 20시간 동안 묶어놓고 때려 숨지게 한 A(26)씨에 대해 국민들이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얼굴 공개는 물론 사회에서 영구적으로 격리시켜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29일 인천지법에서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그 작디작은 아이를, 무조건 얼굴 공개하라”(tj****), “아기가 태어나서 학대당한 일 말고 행복한 기억은 있을까. 부디 엄벌”(gu****)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극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계도, 교정도 안 될 거다. 사형시키는 게 가장 올바르다”(ro****), “사람 같지도 않은 ***를 사형시켜라”(km****), “눈물이 난다. 사형제도, 있어야 한다”(4r****) 등 반응이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5살 아이를 20시간 각목으로 때려 숨지게 한 계부에게 사형제를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라는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다. 27일 등록된 이 글에는 29일 오후 3시까지 1,300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글에서 “최근 고유정 사건을 비롯, 각종 흉악한 범죄들이 끊이지 않는다. 이런 살인행위를 한 범죄자에게 인권을 존중해줘야 할 의무가 있을까”라며 “최악질 범죄자의 범죄 수위를 고려해 사형제를 부활함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 청원인은 “아무 죄 없는 아이가 20시간 동안 손발이 묶인 채 맞아서 사망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사람이 할 짓이었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부터 다음날 오후까지 인천시 미추홀구의 자택에서 의붓아들 B(5)군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군의 손과 발을 묶어놓고 각목으로 수 차례 폭행했다. A씨는 2017년에도 B군과 다른 의붓아들 C(당시 2세)군을 반복적으로 폭행한 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 혐의 등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A씨는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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