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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서 선박 어망 제거하던 민간잠수사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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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서 선박 어망 제거하던 민간잠수사 사망

입력
2019.09.2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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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해양경찰서 전경.
전남 완도해양경찰서 전경.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완도읍 대구두 마을 인근 해상에서 선박의 스크루에 걸린 어망을 제거하던 40대 민간잠수사 1명이 사망했다고 29일 밝혔다.

완도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9분쯤 대구두 남서쪽 3㎞ 해상에서 부산 선적 D호(222톤ㆍ근해대형선망ㆍ승선원 10명)가 군산 어청도로 이동 중 스크루에 어망이 걸려 선장 강모(61)씨가 완도해경 상황실에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경비정과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선원들 안전 조치를 한 뒤 어망을 제거하기 위해 민간잠수사 4명을 섭외해 오전 3시18분쯤 민간잠수사 A(49)씨가 1차 어망 제거 작업을 위해 물속으로 들어갔다.

A씨가 한동안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자 3시58분쯤 2차 잠수사 B(47)씨가 입수했다. 그는 의식을 잃은 A씨를 확인하고 연안구조정에 인양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서 완도 신 전용부두에서 대기하던 119에 인계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해경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망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완도=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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