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산업단지를 국가 산업단지로 바꾸고 연구용지를 확보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만금 지구 산업단지 개발 및 실시계획’을 고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새만금산단은 2010년 6월 일반산업단지로 지정된 지 9년여 만에 국가산단으로 됐다.
새만금산단이 일반산단에서 국가산단으로 승격되면서 국가 기관인 새만금개발청이 직접 관리함으로써 정부의 정책과 예산을 신속히 수립 및 지원할 수 있게 됐으며 투자유치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청은 국가산업단지 전환을 위해 지난해 12월 새만금사업법을 개정한 데 이어 올해 7월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승인을 거쳐 산업단지 개발 및 실시계획에 최종 반영했다. 개발 계획 변경으로 획지 분할이 가능해 한 필지의 용지 규모가 커 입주에 어려움을 겪은 중소기업 입주가 늘 것으로 보인다.
또 연구용지가 확보되지 않아 재생에너지, 자동차, 기계 등 주요 유치산업과 관련한 연구기관의 입주가 불가능했지만 2공구 26만㎡를 연구용지로 변경해 장애 요인을 해소했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군산 지역의 산업 재도약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새만금산단의 효율적인 단지 관리가 가능해지고 신인도도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