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는 연접지역인 연천, 양주를 비롯해 인근 파주지역에서 잇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되거나 의심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차단방역에 총력을 쏟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마련한 방역체계를 가동 중이다.
먼저 군부대가 많은 지역특성에 맞게 군 지원을 받아 방역활동에 나서고 있다. 방역요원이 매개체가 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세부근무요령을 마련, 빈틈없는 방역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차단방역강화를 위해 현재 6개인 거점소독시설을 2곳 늘려 8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축산농가 초소는 현재 143곳으로, 농장에 출입하는 차량과 인원을 통제ㆍ소독하고 있다.
연천 경계에는 전 차량을 소독할 수 있는 자동분사소독시설 2개소를 설치해 30일부터 24시간 가동에 들어간다.
ASF는 포천과 가까운 파주에서 지난 17일 첫 확진 판정이 나온 이후 18일에는 연천군 백학면에서도 발생했다. 포천과 붙어 있는 양주에선 29일 현재 4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이계삼 부시장은 “중앙 방역시스템을 넘어 포천지역 특성에 맞는 강도 높은 방역체계를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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