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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기사에 ‘4차 화성사건 목격자’ 등장…경찰, 소재 파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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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기사에 ‘4차 화성사건 목격자’ 등장…경찰, 소재 파악 나서

입력
2019.09.28 12:24
수정
2019.09.28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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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한국일보]본보가 단독 입수한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이춘재 고교졸업 사진(왼쪽). 몽타주와 전체적인 이미지는 물론 쌍거풀이 없고 넓은 이마, 눈매 등이 매우 흡사하다. 이씨의 친모 김모씨로부터 이씨가 맞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독자제공
[저작권 한국일보]본보가 단독 입수한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이춘재 고교졸업 사진(왼쪽). 몽타주와 전체적인 이미지는 물론 쌍거풀이 없고 넓은 이마, 눈매 등이 매우 흡사하다. 이씨의 친모 김모씨로부터 이씨가 맞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독자제공

경찰이 4차 화성연쇄살인사건에도 목격자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해 소재 파악에 나섰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화성연쇄살인사건 전담수사팀은 모방범죄로 밝혀진 8차 사건을 제외한 9차례의 화성 사건 중 4차 사건 당시 목격자가 있었다는 내용의 당시 언론 기사를 확인했다.

1990년 12월 14일 9차 사건 이후 연합뉴스에서 보도한 해당 기사에는 사건 용의자의 특징을 종합한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그동안의 수사를 종합해 보면 범인은 ▲B형 혈액형의 20대 남자이고 ▲머리가 좋고 화성군 일대 지리에 밝으며 ▲168㎝ 정도의 키에 오른쪽 새끼손가락에 원형 문신이 있을 가능성이 있고(7차 범행 시 목격자 진술) ▲호리호리한 체격에 턱이 다소 뾰족한 형(4차 범행 시 목격자 진술)이다’라는 부분에 주목했다. 이 중 ‘4차 범행 시 목격자’는 아직 그 존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당시 수사기록을 살펴보는 한편 과거 수사에 참여한 전ㆍ현직 경찰관들을 상대로도 해당 목격자를 기억하는지 확인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4차 사건 목격자에 대한 수사기록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화성 사건 목격자로는 7차 사건 당시 용의자와 마주쳐 몽타주 작성에 참여했던 버스 기사강모씨와 버스 안내양 엄모씨, 9차 사건 당시 피해인 김모(14)양과 용의자로 추정되는 양복 차림의 20대 남성이 대화하는 모습을 목격한 전모(당시 41세)씨 등 3명이 있었다.

이 중 강씨는 이미 사망했고 엄씨과 전씨에 대한 최근 조사에서는 법최면 전문가까지 투입했지만 유의미한 진술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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