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연속 1위 르브론 제치고
ESPN 선정 NBA 선수랭킹 톱100 정상
‘결승전 MVP’ 레너드도 제쳐
지난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최우수선수(MVP) ‘그리스의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25ㆍ밀워키 벅스)가 2019~20시즌 최고의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8일(한국시간) 다음 시즌 NBA에서 활약할 선수 '톱100' 명단을 발표했다. 아데토쿤보는 ‘킹’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 카와이 레너드(LA클리퍼스)를 제치고 이 명단에서 1위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그리스 국적의 아데토쿤보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평균 27.7점 12.5리바운드 5.9어시스트를 기록, 소속팀 밀워키 벅스를 30개 구단 가운데 최고 승률(60승 22패)팀으로 이끌었다.
아데토쿤보의 1위 등극은 지난 시즌까지 8년 연속 ‘최고의 선수’로 선정된 르브론을 제친 것이라 의미가 크다. 2011년 시작된 ESPN 톱100 랭킹에서 르브론이 1위를 차지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르브론은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에서 LA레이커스로 이적해 평균 27.4득점 8.5리바운드 8.3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부상여파로 55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소속팀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마이애미와 클리블랜드에서부터 이어져 온 르브론의 8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 기록도 멈췄다. 르브론은 챔피언결정전 MVP 레너드에게도 순위에서 밀렸다. 레너드는 지난 시즌 토론토 랩터스 소속으로 팀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제임스의 뒤를 이은 4위부터 10위까지는 제임스 하든(휴스턴), 앤서니 데이비스(LA 레이커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니콜라 요키치(덴버),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데이미언 릴러드(포틀랜드), 폴 조지(LA 클리퍼스) 순이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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