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30ㆍ대방건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IWIT) 챔피언십에서 이틀째 연속 단독 선두를 달리며 시즌 2승 전망을 밝혔다.
허미정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ㆍ6,45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합계 11언더파 133타의 허미정은 2위 요코미네 사쿠라(34ㆍ일본)를 2타 앞서며 첫날에 이어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8월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허미정이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시즌 2승과 함께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하게 된다.
전날 9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허미정은 둘째 날에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허미정은 2번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5, 7번홀 버디로 차근차근 타수를 줄여 나갔다. 8, 9번홀 연속 보기로 흔들렸지만 후반 라운드 시작과 함께 10, 12, 14번홀 징검다리 버디 3개를 낚으며 2위와의 거리를 4타 차로 벌렸다. 경기 막판 16번홀(파4) 더블보기로 인해 2위와 격차가 2타로 줄은 것은 아쉬웠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26ㆍ솔레어)은 이날만 보기 7개를 쏟아내며 5타를 잃어 합계 3오버파 147타, 공동 93위로 컷 탈락했다. 박성현은 4월 LA 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최운정(29ㆍ볼빅)이 5언더파 139타로 공동 9위, 박인비(31ㆍKB금융그룹)가 4언더파 140타 공동 14위에 올랐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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