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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대, 학종 면접에 현직 교사 자문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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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대, 학종 면접에 현직 교사 자문 검토

입력
2019.09.30 04:40
수정
2019.09.30 15: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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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정 총장 “내년부터 성적 우수 장학금 폐지”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지난26일 서울대총장실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지난26일 서울대총장실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서울대가 이르면 2021학년도 입시부터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면접 과정에 현직 교사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외부 인사 참여를 통해 ‘깜깜이 전형’이란 비판을 받는 학종의 투명성, 공정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29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는 학종 공정성 강화 방안 중 하나로, 교육청에서 추천을 받은 장학사 등 현직 교사로부터 학종 면접 전 자문과 조언을 받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지난 26일 서울대총장실에서 가진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학종의 학교생활기록부 기반 면접을 앞으로 강화하려고 한다”며 “학생부를 직접 작성하는 교사들이 과장이 의심되는 부분, 기재 금지 사항을 지적해주면 훨씬 더 공정한 면접이 될 것”이라고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는 입학사정관이 교수에게 면접 과정에서 확인을 요청하는 정도인데, 학교 현장을 잘 아는 현직 교사 자문단을 구성해 자문을 구하면 허위 사실이나 기재 금지 사항을 더 촘촘히 걸러낼 수 있을 것으로 서울대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대는 수도권 주요 대학 중 학종으로 뽑는 비율이 가장 높다. 수시모집 인원 전원을 학생부교과전형 없이 학종으로 뽑기 때문이다. 올해 고3이 치르는 2020학년도 입시에서는 총 모집인원 3,361명 중 79.6%를 학종으로 선발한다.

오 총장은 또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녀와 관련해 특혜 논란이 불거진 인턴과 장학금 제도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서울대 인턴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지인을 통한 지원방식이 아니라 원하는 고등학생은 누구라도 지원할 수 있도록 교육청 등을 통한 공식적인 지원 채널을 만들 계획이다. 또 서울대 교내 장학금의 경우 내년부터 성적 우수 장학금을 폐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더 많은 장학금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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