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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지지, 검찰개혁” 서명 작가 하루 만에 1000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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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지지, 검찰개혁” 서명 작가 하루 만에 1000명 돌파

입력
2019.09.2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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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석영·안도현 등 작가 6인 주도 

 조국 규탄 모임, 서명 교수 3000여명 명단 공개 

소설가 공지영(왼쪽) 황석영, 시인 안도현 등 친여 성향 작가 6인은 25일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서명운동을 대표발의했다. 이 서명운동은 27일 약 1,000명의 동의자를 모았다. 한국일보 자료사진·연합뉴스
소설가 공지영(왼쪽) 황석영, 시인 안도현 등 친여 성향 작가 6인은 25일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서명운동을 대표발의했다. 이 서명운동은 27일 약 1,000명의 동의자를 모았다. 한국일보 자료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과 검찰개혁을 지지하는 ‘2019 문학인선언’ 서명운동에 참여한 작가가 27일 1,000명을 돌파했다.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인 교수들은 이날 명단 3,200여명을 공개했다. 조 장관 거취를 둘러싼 장외 여론 공방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안도현 시인은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 장관 지지와 검찰개혁, 한국 언론 자성을 바라는 ‘2019 문학인선언’에 참여하겠다는 작가가 하루 만에 1,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서명운동은 안 시인을 포함해 소설가 황석영 공지영 정도상, 시인 이시영 장석남 등 6명의 친여 성향 작가들이 25일 대표 발의한 것이다. 이들은 “이 서명에 참여한 우리 문학인들은 검찰 개혁의 기수로 나서 수모를 당하는 조국 장관의 곁에서 그를 응원하고 검찰 개혁을 지지함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우리 국가, 우리의 미래가 가야 할 길을 막아서는 세력과는 분연히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이 27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사회정의와 윤리가 무너졌다"며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이 27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사회정의와 윤리가 무너졌다"며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조 장관 규탄 서명운동을 시작했던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 모임(정교모)’은 이날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명에 동의한 교수 3,26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정교모는 “지난 22일 오후 5시까지 시국선언문에 동의한 전·현직 교수는 299개 대학 4,366명”이라며 “이 중 명단 공개에 동의한 3,265명의 이름을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열흘 정도 후에도 조 장관이 장관직을 유지할 경우 추가로 서명한 교수들의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다만 정교모는 서명 참여 교수 명단을 공개하면서 학교와 학과 등을 명기하지 않아 논란이다. 정교모 측은 “이메일 등으로 협박을 받은 교수들이 있어 교수 보호 차원에서 이름만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이소라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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