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일)
운명의 갈림길에 선 형제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EBS1 낮 1.10)
1920년 아일랜드는 암흑이었다. 영국의 지배하에 아일랜드는 분열되고, 형제인 데미언과 테디 역시 전혀 다른 길로 향한다. 테디는 아일랜드 독립운동에 참여하고, 데미언은 포기하고 영국으로 떠나려 한다. 하지만 출발 직전, 친구의 총살과 영국군의 횡포를 본 데미언은 테디와 함께 독립 전쟁에 뛰어든다. 그러나 전쟁 중 공화국군인 크리스가 협박을 당해 영국군에게 정보를 넘겨 위험에 처하고 데미언은 결국 죽마고우인 그를 사살해 고통스러워한다. 휴전 협정이 체결됐다는 소식이 들려오지만 아일랜드는 독립되지 못한 채, 자치령으로 남게 된다. 협정에 순응하자는 정규군과 당장 아일랜드를 통일해 독립하자는 공화국군으로 나누어지면서 테디와 데미언 형제는 다시 분열된다. 불안정한 국가의 상황, 형제는 이제 죽음을 두고 갈등한다. 감독 켄 로치. 원제 ‘The Wind that Shakes the Barley’(2006)
열아홉, 모든 게 낯선 막내들의 프로 적응기
다큐 공감 (KBS1 밤 8.10)
열아홉, 무엇이든 될 수 있을 것 같고 아무 것도 될 수 없을 것 같은 시기. 불안정한 나이에 이미 프로의 세계로 들어간 이들이 있다.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막내들이다. 부푼 꿈을 안고 팀에 들어갔으나 혹독한 훈련과 반복되는 부상, 선ㆍ후배를 가리지 않는 치열한 경쟁과 막내가 지켜야 할 예의까지 이 모든 것은 그들에게 버겁기만 하다. 2019년 1월 여자프로농구 1순위로 뽑혀 ‘특급 신인’으로 불리는 우리은행 위비의 박지현과 그와 달리 최고 유망주로 불리다 부상으로 데뷔전도 치르지 못한 채, 재활 치료만 이어가는 BNK의 임예솔 등 열아홉살 막내들의 프로 적응기를 담았다. 지도자가 된 여자농구의 전설, 전주원과 유영주가 열아홉을 회상하며 막내들에게 이야기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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