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의 '아날로그 트립'이 추억과 힐링을 선사한다.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SM타운(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는 유튜브 오리지널 프로그램 '아날로그 트립(Analog Trip)'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출연진인 동방신기 유노윤호, 최강창민, 슈퍼주니어 이특, 신동, 은혁, 동해를 비롯해 유튜브 오리지널의 코타 아사쿠라 APAC 리드, SM C&C의 김지선 PD가 참석했다.
'아날로그 트립'은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에게 주어진 특별한 휴가를 리얼리티 형식으로 담아낸 프로그램이다. 유노윤호, 최강창민, 이특, 신동, 은혁, 동해는 연습생 시절이었던 2002년으로 돌아가 여행 가이드북 하나만 들고 배낭여행을 했다. 꿈을 위해 내달렸던 과거를 뒤돌아보면서 이들은 또 한번 추억과 우정을 나누게 된다.
제목 그대로 아날로그를 테마로 진행되는 여행인 만큼, 여섯 남자는 좌충우돌하면서도 진솔하고 솔직한 감정을 쏟아냈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유노윤호, 최창민, 이특, 신동, 은혁, 동해의 유쾌한 매력은 물론, 진중한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K-POP 국가대표가 아닌 30대 남자들의 이야기가 예고됐다.
2002년을 상징하는 2G 휴대폰, 구식 카메라, MP3 등 아날로그 소품과 생생한 인도네시아의 대자연 및 광활한 풍경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의 이름표를 뗀 정윤호, 심창민, 박정수, 신동희, 이혁재, 이동해의 소년 같은 매력은 일상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작은 활력소이자 새로운 영감이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멤버들에게 '아날로그 트립'은 초심을 찾는 시간이기도 했다. 동해는 "여행은 처음이라 또 다른 설렘과 행복을 간직했다"고 말했다. 최강창민은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2002년 연습생 때는 각자의 꿈을 바라봤다면, 가수의 꿈을 이룬 뒤에는 그 꿈이 사라질 수도 있다. 다음에는 어떤 꿈을 꿔야 할지를 새삼 성찰했다"고 전했다.
이특은 "가장 중요했던 건 저희 6명"이라며 "하루하루 여행에 더 깊이 빠졌다. 예능이 아닌 모던 다큐멘터리라서 흘러가듯 촬영했다"고 이야기했다.
김지선 PD와 코타 아사쿠라 리드는 관전 포인트로 여섯 멤버의 케미스트리를 꼽으며, "또 한번 할 수 있다면 열심히 찍어보겠다"고 시즌2도 예고했다.
한편 '아날로그 트립'의 첫 에피소드는 오는 10월 9일 유튜브에 올라온다. 12부작으로 구성된 '아날로그 트립'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공개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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