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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비급여 진료비 최대 22.7배 차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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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비급여 진료비 최대 22.7배 차이난다

입력
2019.09.27 15:21
수정
2019.09.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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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 상관이 없는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직접 상관이 없는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똑같은 치과치료를 받아도 건강보험혜택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인 경우, 의료기관에 따라 가격이 최대 2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치과치료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현황에 따르면 이같이 가격 차이가 났다.

인재근 의원실에 따르면 가격 차이가 가장 큰 항목은 마모된 치아에 레진(의료용 수지)을 씌우는 시술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255곳의 평균 치료비용은 7만5,000원이었으나 가장 높은 곳은 25만원(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 달했다. 비용이 가장 낮았던 강릉아산병원(1만1,180원)의 22.7배에 달했다. 우식된 치아에 레진을 씌우는 시술은 병원급 이상 353곳의 평균 치료비용은 8만3,000원이었으나, 가장 낮은 병원(3만원ㆍ이대목동병원 등)과 가장 높은 병원(25만원ㆍ고대구로병원)의 차이가 8.3배에 달했다.

임플란트의 경우 병원급 이상 452곳을 비교한 결과, 평균 치료비용은 132만원이었으나 가장 낮은 곳(50만원ㆍ메디플렉스 세종병원, 국군양주병원)과 가장 높은 곳(283만원ㆍ국립암센터)의 가격 차이가 5.6배였다. 골드크라운(금니) 치료의 경우 병원급 이상 458곳의 평균 치료비용은 45만6,000원이었다. 이 중 가장 낮은 곳은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자력병원(20만원)이었고 가장 높은 곳은 서울대치과병원(73만1,000원)으로 가격 차이는 3.6배였다.

인재근 의원은 “천차만별인 치과 진료비로 인해 환자들의 부담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비급여 자체도 부담일뿐더러 국민 치아건강 문제라는 측면에서 보면 사회적 비용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면서 “병의원들이 합리적 기준과 산정 방식을 통해 적정 비급여 진료비를 책정할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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