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대표 주재 최고위원회의 열린 시각에
비 당권파, 옆 회의장에서 긴급의원총회 열고… 손대표 사퇴압박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 동안 옆 회의실에서‘맞불회의’로 긴급의원총회가 열리는 촌극이 발생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손학규 대표의 사퇴를 주장하며 월.수.금 열리는 최고위원회의를 거부하고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해 왔다. 최근 하태경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27일 오전 당 대표가 주재하는 최고위원회의와 같은 시간에 긴급의원총회를 개최한 것이다. 의총에는 유승민 의원을 포함 10여명이 참석해 탈당을 포함하는 향후 방향을 논의했다. 비당권파는 앞으로도 손대표 주재회의 같은 시각에 별도의 개별회의를 갖을 방침이다. 손대표의 지도력을 놓고 수개월에 걸친 당내 분규로 인한 막장모습인 것이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