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를 연출한 토드 필립스 감독이 황금사자상 수상 소감을 털어놨다.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조커' 라이브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날 토드 필립스 감독과 호아킨 피닉스가 참석해 화상을 통해 국내 취재진과 대면했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이 영화가 코믹스를 기반으로 한 작품의 새로운 지평을 넓힌 것으로 기억해주면 좋겠다"며 "코믹스를 기반으로 하는 영화가 많아 새로운 장르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아 너무나 기뻤다. 왜냐하면, 이것이 장르를 어떻게 보면 전복시켰다 생각할 수 있다. 기대했던 것과 다른 영화였고 다른 톤의 영화였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놀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도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연기 때문에도 기억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배우의 연기에 대해 칭찬했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영화의 엔딩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며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이 영화를 오픈 엔딩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 확정적 엔딩을 주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에게 각자 해석 여지를 남기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부분에 대해서 다양한 질문을 받는데 정확한 답을 드릴 수 없다. 관객들이 각자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고 싶고 그 재미를 망치고 싶지 않다. 관객들이 '조커'를 통해 스스로 해석하는 경험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조커'는 희대의 악당 조커의 탄생을 그린 영화다. 그 누구도 몰랐던 새로운 이야기로 코믹북 기반이 아닌, 완전히 재창조된 오리지널 스토리를 다룬다.
코믹스 영화 사상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다음달 2일 국내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