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항만업 경쟁력 강화 위해 투자ㆍ금융 ‘협력’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황호선)와 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26일 해운대조선호텔에서 해운항만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ㆍ금융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해운항만 관련 산업 및 금융 분야에서, 국민은행은 외환 및 국제금융시장 분야에서 정보를 상호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공사는 해운선사의 원활한 금융조달을 위해 해운항만 관련 자산 취득을 위한 투자ㆍ보증 상담을 시행하고, 필요시 국민은행에 금융취급을 추천 및 권유하기로 했다.
그동안 공사는 해운선사에 대한 투자ㆍ보증 사업을 통해 친환경 저비용ㆍ고효율 선박 발주를 지원하고, 대형 상업은행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해운금융의 마중물 역할을 이행하고 있다.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공사는 설립 이후 시중 은행의 해운금융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번 국민은행과 협약 및 선박금융 참여를 계기로, 상업은행 부문의 해운항만업 투자ㆍ금융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도 선박금융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공사의 보증서를 활용해 해운금융시장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며 “공사와 금융협력체계를 구축, 우리 해운항만산업이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해양진흥공사와 국민은행은 지난달 대한해운의 신조 벌크선(32만톤급) 2척에 대한 금융지원을 완료했으며,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지원 대상과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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