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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는 여자축구 대표팀, 황인선 대행 체재로 28일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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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는 여자축구 대표팀, 황인선 대행 체재로 28일 소집

입력
2019.09.27 08:24
수정
2019.09.2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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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선 여자축구대표팀 감독대행. 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인선 여자축구대표팀 감독대행. 대한축구협회 제공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미국 원정 평가전을 위해 모인다. 최인철(47) 감독의 자진사퇴 후 새 사령탑을 선임하지 못한 상태라 황인선(43) 감독대행 체제로 준비에 돌입한다.

황인선 감독대행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 선수 24명은 28일 오후 2시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다. 올해 6월에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출전을 위해 5월 7일에 모인 이후 4개월 20일 만의 소집이다.

여자대표팀은 윤덕여(58) 전 감독이 여자월드컵을 끝으로 물러난 후 후임으로 최인철 전 인천 현대제철 감독을 선임했지만 최 감독이 선수 폭행설에 휘말리면서 자진사퇴했다. 임시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황인선 감독대행은 2009년부터 연령별 여자대표팀에서 코치로 활동해 선수들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다.

황인선 감독대행은 이번 미국 원정에서 김소은(구미 스포츠토토)과 김진희(창녕 WFC), 이효경(알비렉스 니가타 레이디스) 등 3명을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했다. 여자월드컵에 출전했던 13명을 주축으로 하되 뉴페이스들의 기량 점검을 병행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표팀은 소집 당일에는 지소연(첼시FC위민)과 조소현(웨스트햄), 이효경 등 해외파 3명이 빠진 가운데 21명이 첫 담금질을 하고 다음 날(29일)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지소연과 조소현, 이효경은 미국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10월 4일과 7일 미국 샬럿과 시카고에서 세계 최강 미국과 2연전을 벌인다. FIFA 랭킹 20위인 한국은 세계 1위인 미국과 11번 싸워 2무 9패를 기록,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선수들이 강팀과 실전 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는 한편 젊은 선수들을 테스트하는 계기로 삼을 전망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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